“거짓말과 오해”

한 영화사가 몇 년전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응답자들이 뽑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아무 일 없어. 난 괜찮아.”였다고 합니다. 우리들도 많이 주고 받는 말이라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녀별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도 재미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당신 날씬해.” “나 술 조금밖에 안 먹었어.”가, 여성의 경우 “나 쇼핑 안했어.”라는 거짓말이 높은 순위에 포함 되었습니다. 빈도수도 재미있습니다. 남성은 하루에...

“코코넛 열매 대 상어”

일반적인 상상과 실제 사이에 차이가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다의 왕자인 상어는 인기(?) 못지않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많은 경우 약 2만 4천개까지 나는 이빨은 먹이를 단숨에 자른다고 합니다. 이 무시무시한 상어에게 희생당하는 수는 매년 약 40명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은 코코넛 열매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무에서 떨어지는 코코넛 열매에 맞아 죽는 사람이 매년 15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 염려해야...

“기러기 가족”

우리 주변에서 기러기 가족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럼에도 얼마 전 보게된 기사는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최근 발표한 한국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자녀들의 조기 유학으로 생산된(?) 기러기 아빠들이 무려 20-3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줄잡아 40만 이상의 아이들과 20-30만의 엄마들이 해외에 나와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어찌 보면 주변에 흔히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기러기 엄마들의 이야기가 이해가 됩니다. 서울신문 기사에 의하면 동남아나 중국으로 유학의 길이...

“배역(配役)”

대만(Taiwan)의 끝자락에서 북동쪽으로 약 150Km 정도를 가면 사람이 살지 못하는 작은 무인도와 암초로 이루어진 섬들이 있습니다. 발음하기도 쉽지 않은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입니다. 지금 중국(대만 포함)과 일본이 서로 자기 땅이라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넓디넓은 태평양을 앞에 두고 그 작은 섬들을 가지고 싸우는 이유는 바다 밑에 매장되어 있을 어마어마한 자원들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동해의 독도는 물론이거니와 남해의 7광구가 그렇습니다....

보통, 평범의 위험

오래 전 한국의 한 대통령이 자신을 ‘보통 사람’이라고 주장했던 일이 있습니다. 물론 그분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죄를 범했고 문제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자신을 포장하기에 아주 적절한 말을 찾아 사용한 것입니다. ‘보통’은 평범하다는 뜻이기에 문제의 소지가 별로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프리웨이 90번 왼편으로 워러타운(Water Town)이 있습니다. 찰스강을 끼고 있고 단풍이 아름다운 ‘평범한’ 오랜 마을입니다.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