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올리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을지라도 나는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주야훼는 나의 힘이시라(합3:17~19)

초겨울의 길목에서 다시 인사드립니다
안식월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시작한 9월, 언어는 입에서 맴돌고
집에 들어가는 열쇠뭉치는 간데없고 한동안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작은 프로판가스통으로 취사를 해야하는 불편의 연속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주님이 저희를 이 곳에 다시 불러주셨다는 확신과 여호와의 소리로 이곳을 향해 외치는 저희는 이기는 자이며 이 곳을 바꾸는 자요! 다스리는 자라고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이곳을 지키는 자가 되겠다는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10월하순 무슬림의 양대명절중 하나인 쿠르반바이람(희생절)온동네에 가축을 잡는 피비린내가 진동해 피신겸 아내와 공원에 갔습니다. 야트막한 공원 산중턱에 길이 없는 막힌 길이라는 싸인에 누군가 붉은 펜으로 < 길은 있다>고 써놓은 것을 보고 문뜩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매가 쉽게 열리지않는 2슬람지역인 이 땅의 사역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길을 찾기어렵지만 간절히 길을 찾는 자에게 주님이 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소망을 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누군가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겨놓은게 기억에 남습니다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다시 돌아온뒤 새로 사귄 사람중 희생절연휴 공군군속인 G의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세 자녀에게 초코렛을 선물로 주고 차이를 마시며 유쾌한 대화를 나누며 주님이 이런 가정을 함께 예ㅂ하는 자리로 불러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다른 S라는 남자와 매주 월요일저녁 테니스가 인연이 되어A시의 어느 코트에서 함께 운동과 식사등 교제를 나누는데 그는 A시를 위해 일하는 분으로 제가 만난 사람중 가장 높은 공무원 입니다.앞으로 어떻게 그와의 관계가 지속될지는 저도 모르고 주님만 아시겠지만 때가 무르익으면 복음의 초대를 하려고 합니다
다만 이런 지위에 있는 사람일수록 영적갈급함이 있어도 2슬람사회의 견고한 벽 때문에 슬퍼하며 떠나는 성경의 부자청년 같은 경우가 자주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말 K시에서 2시간거리의 D와 E라는 소도시를 전ㄷ방문해 몇사람의 영혼을 만났는데 그중 M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독일에 거주하는 재외상인으로 고향인 D에 돌아와 잠시 머무르고 있는데 이 기간동안 저의 부족한 도움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독일로 돌아가서 영적고민을 가지고 주변에 좋은 그리스도인을 만나게 되기를 위해 동역자님도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복음의 척박한 환경에서 한 사람의 개종자가 친지와 이웃에 끼치는 복음의 영향력은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지금 K시는 집권당의 개발독재여파로 새로 짓는 축구경기장을 비롯해 온통 사방이 아파트공사장이고 이로 인해 부동산가격과 월세가 치솟는 음지가 있지만 사람들이 근처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곳으로 모이고 있음을 보고 기뻐하게 됩니다

가정교회사역과 김사랑사역자의 퀼트여성사역도 다시 10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2기는 오래 달리기 위해 지난 안식월동안 정비하고 노후된 부품도 새로 바꾼 자동차에 비유할 수가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안식월에 저희 사역에 필요한 중고차구입을 위해 물질로 심어주신 믿음의 형제에게 감사를 드리고 여건이 되면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저희가 바뀌지 않은것처럼 바뀌지 않았지만 신실하신 주님이 한번 작은자를 들어서 T국과 K시복음화의 포도원일꾼으로 사용하실 것 입니다 편지를 쓰며 항상 올림픽금메달 같은 낭보를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지만 동역자님의 기도가 있기에 저희가 여기 있을수 있음을 다시 고마움을 전합니다 추수감사절과 연말 따스한 시간되시고 다음 소식드릴 때 까지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