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 흘간 주중에 교회에서 세 번 이상 만난 분이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남은 두 주전 수요일 밤이었습니다. 한 성도님 부부가 자신들이 섬기시는. 사역을 준비하기 위해 늦은. 시간 교회로 발걸음을 재촉 하신 것이었습니다. 둘째 만남은 지난 화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린 감기 기운 때문에. 저는 화단의 나무와 꽃에 물을 줄 일을 걱정하며 화요일 오전 교회로 왔습니다.제 마음이라도 아신 듯. 그 성도님으로부터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자신이. 이른 아침에 물을 주셨으니까 제가. 주지 않아도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세 번째 만남은 이틀 전 오후였습니다. 몇 분의.성도님들이 교회 부엌에 모여 오늘로 계획된 전교인 Picnic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그분들 중에도 그 성도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한 권사님께서 그분을 칭찬하십니다. 권사님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그 성도님 때문에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와. 생각해 보니 그 성도님 말고도 몇 분의 얼굴이 더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생각해 보니 더 많은 분들의 섬김과 수고가 기억 났습니다. 가만히 보면 저희 교회에게 주신 주님의 많은 선물.가운데에 이렇듯 좋은 성도님들을 허락해 주신 것이 가장 큰 은혜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속한 KAPC 총회는 24개의 노회가 모여 하나의 총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총회에 참석하여 느낀 것이 있습니다. 저희 같은 교회. 하나 하나가 모여 총회를 이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총회가 당장 우리에게 직접적인 유익을 주지 않아도 다른 어려운 교회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리고 간접적으로 우리의 신학적, 행정적 울타리가 되어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좋은 교회들은 좋은 총회를 이룹니다. 그리고 좋은 총회는 각. 지체들인 교회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좋은 터전이 되어 줍니다.

저희 교회가 좋은 교회일 수 있는 이유는 좋은 성도분들이 모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교회로서 저희 교회는 각 지체들이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돕습니다. 이것이 저희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주님의 귀한 선물입니다. 오늘 하루, 좋은 만남을 기뻐하는 행복한 Picnic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24/ 2012

박용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