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 아이들 가운데 바울이가 있습니다. 몇 년전부터 꾸준히 Public Library에서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책 정리 등을 돕기도 하고 저학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기도 합니다. 기뜩하다는 생각을 갖게합니다. 얼마 전에 바울이에게서 생각지 못했던 선물을 받았습니다. 도서실에서 봉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샌프란시스코 사이언스 박물관의 티켓 세 장을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지난 주간 이 특별한 선물을 가지고 사이언스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다녀오는 도중 여러 번 바울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누군가를 도우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에서는 많이 대중화(?)된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봉사함으로 조금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당당하게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바울이에게서 받은 티켓이라, 자부심을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더욱 멋진 복의 근원의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방학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시작이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괜히 제가 아쉽습니다. 그래도 가야 할 곳이 학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사회인이되기 위해 배워야 할 것들을 습득해가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신앙의 반석 위에서 소화하며 멋진 인생들을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바울이처럼, 곳곳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봉사하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 때문에 이 세상이 좀 더 살 맛 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영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고 주님의 칭찬을 받는 삶이 됩니다.
오래 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축복하셨던 말씀을 기억해 봅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창 12:2-3). 우리의 삶의 현실은 사실 내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는 부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사랑이 주는 뜻밖의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