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 중 ‘한식대첩 3’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한식이라는 것이 우리가 대부분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혹 모르는 음식들은 궁중음식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랐습니다. 잘 모르는 음식들이 많았을 뿐 아니라, 그 음식들은 물론 지방 특색이 있기도 했지만 일반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음식 문화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요즘 음식 만드는 프로그램이 대세라고 합니다. 쉐프 전성기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그쪽 방송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자랑스러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그래서 자주 보는 방송이 있습니다. ‘복면가왕’입니다. 여러 해전 ‘나가수’의 충격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복면가왕’은 얼굴을 가리고 노래를 하기 때문에 노래만으로 평가를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적어도 노래에 더 집중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몇 주째 가왕이 된 가수가 있습니다. 너무나 뻔해 복면 뒤의 주인공이 누구일 것이라는 것이 거의 답으로 나와 있습니다. 저도 유투브를 통해 여러 번 그분의 노래를 듣고 또 들었습니다. 매 회마다 다른 목소리, 다른 장르, 다른 톤으로 부르는 가수로서의 그분의 능력에 탄복이 됩니다. 속으로 은근히 설교자로서 부럽기도 합니다. 그분이 부른 노래 가운데 이런 가사의 노래가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마음으로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여 그 사랑을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은 감정은 참 좋은 축복입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할 능력조차 잃어가고 있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축복이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더 큰 축복입니다. 사랑의 감정은 폭발직전인데 그 사랑의 대상자는 전혀 사랑을 나눌 마음이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다. 위의 노래 가사처럼 말입니다.
주님의 완전하신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사랑할 대상이 있고 사랑을 실제로 받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주님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이 교회입니다. 교회 속에서 주님을 사랑하고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들을 사랑하는 것은 가장 큰 축복 중에 하나입니다. 교회는 단지 사람들의 모임이 아닌 신비한 은총입니다. 많은 분들이 교회에 대해 대부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모르는 은혜의 샘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어떤 희생도 감수할만한 감정이 더욱 자라나는 축복을 기원합니다.